[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주식 투자에 실패한 시중 대형은행 지점장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지난 10월31일 오후2시25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출입구 바닥에 인천의 모 은행 지점장 허모(51)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나던 박모(52·여)씨가 신고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경찰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바닥에 한 남자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살고 있는 허씨는 이 아파트 근처 은행 지점에서 일하고 있었다.

경찰은 아파트 CCTV에 허씨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까지 올라가는 장면이 찍혀 있는 것으로 미뤄 옥상 복도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주식 투자를 해서 큰 손해를 봤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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