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금융보안 사고는 곧 국가 안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허태열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경제 금융 IT(정보기술) 포럼' 축사에서 "금융보안 사고로 거래가 마비되면 금융산업에 있어 가장 중요 한 신뢰가 무너지고, 이는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마비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위원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터넷뱅킹 건수는 약 3370만건, 거래금액은 약 29조7000억원에 달하고 있지만 그에 비례해 금융 IT보안 침해사고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해킹수법 또한 날로 전문화되고 있어 이에 맞는 새로운 보안기술들이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산업에서 전산시스템과 고객정보 보호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과 같다"고 말했다.

또한 보안 인재를 양성하고 보안 시스템에 대해 각 기관, 회사들의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금융 IT보안이 중요시되는 시기에 이와같은 자리가 마련된 것은 대단히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각종 IT 이슈들에 대해 제기되는 건설적인 논의들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