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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안정보고서]"시중 유동성 증가세 둔화"

최종수정 2011.11.03 15:00 기사입력2011.11.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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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기획재정부는 3일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서 "최근 경기 회복세가 점차 둔화되는 가운데 시중유동성 증가속도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광의의 유동성 지표(M2)의 증가율은 2008년 5월 이후부터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지난 2분기 들어서는 2003년 카드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대로 둔화되는 모습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본원통화 공급 증가, 시중자금 단기화 현상 등으로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던 협의의 유동성지표(M1)도 금년 들어 증가율이 크게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유동성 증가세 둔화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증가했던 시중 유동성의 조정과정, 금리인상에 따른 유동성 수속 효과,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 순유입 감소에 따른 해외부문 통화증가율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됐다.

유동성 증가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대비 M2 비율(=마샬 k)이 2분기 들어 장기추세 수준으로 복귀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물경제 활동에 비해 풍부했던 유동성 상황이 일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다만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단기유동성 증가나 특정분야 쏠림현상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금흐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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