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9일 LG패션에 대해 일시적인 비용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지속적인 성장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LG패션의 3분기 IFRS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4% 늘어난 2908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91억원, 순이익은 21.7% 줄어든 72억원을 기록했다.

배은영 연구원은 "매출액은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을 달성하며 호조세를 지속했다"며 "영업이익이 줄어든 점은 미래 매출확대를 위한 선투자 성격의 일회적인 비용일 뿐만 아니라 연간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함을 고려할 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높은 3분기 매출 성장률은 높은 기저 효과와 아웃도어 시장의 고성장세, 고가 브랜드 소비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배 연구원은 "여성복 부문과 스포츠부문의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남성복 부문과 캐주얼 부문, 악세서리 역시 호조세를 보이며 전복종에 걸쳐 균형있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호실적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 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월 현재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 이상을 기록하며 여타 의류 업체 대비 높은 상황이다.

배 연구원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및 강한 브랜드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흐름은 201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웃도어의 고성장세와 고가 브랜드 및 명품에 대한 소비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라푸마와 여성복 브랜드의 고성장 지속에 따른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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