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회원이냐, 외부인사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8일 14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등록을 마친 결과 최상호 수석부회장(56)과 이명하 회원(54), 한장상 고문(71) 등이 입후보했다고 전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통산 43승을 수확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다. 2008년부터 KPGA 수석부회장직을 맡아왔다. 한 고문은 특히 "회장에 당선되면 류진 풍산그룹 회장에게 넘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번 선거가 실질적으로는 회원과 외부인사와의 경쟁구도로 압축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KPGA 관계자는 "만약 한 고문 당선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경우에는 회원만 회장을 할 수 있는 현재 정관을 개정해야 하는 절차가 뒤따라야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각 후보들의 제출 서류를 검토한 뒤 9일 오후 각 후보의 공약 내용을 협회 홈페이지(www.koreapga.com)올리는 동시에 회원들에게 는 우편물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각 후보들은 15일 서울 송파구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공개토론회를 가진다. 회장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정회원들의 직접 선거에 의해 선출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