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글로벌 중소형디스플레이 매출 가운데 2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SMD는 올해 3분기 17억9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중소형 디스플레이시장 점유율 21.4%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점유율 17.6%보다 4.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점유율 20%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또 SMD의 시장 지배력이 4분기에는 더욱 강화, 21억1000만달러로 매출이 증가하며 점유율이 24.2%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시장점유율 확대는 지난 5월 가동에 들어간 세계 최초의 5.5세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아몰레드·AMOLED) 라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아몰레드 공급이 급격하게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시장 점유율 2위인 일본 샤프는 2분기 시장 점유율 16.4%(매출 11억1300만달러), 3분기 14.5%(15억3800만달러)로 축소됐고 4분기 점유율은 13.7%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전망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일본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출범하는 도시바, 소니, 히타치 등 3개사 연합인 '재팬디스플레이'도 현재로서는 SMD를 추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3개사의 3분기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18.3%로 SMD의 점유율보다 약 2%포인트 밑돌았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