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청춘콘서트'를 기획했던 법륜스님이 10일 한나라당 의원들을 향해 "보수세력은 중도진보까지 수용할수 있고, 진보세력은 중도보수까지 수용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법륜스님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회의에 참석해 "젊은이들은 여야, 보수진보, 시민단체까지 하나의 기성세력으로 보고 무관심하거나 반발한다"며 "자꾸 진보보수의 경쟁, 여야정쟁으로 접근할수록 젊은이들로부터 더 외면 당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안정된 정부가 들어서야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누가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안정된 지지기반을 확보한 정부가 들어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법륜스님은 우선 우리 사회의 시대적 과제로 남·북한 평화와 통일 달성, 한국사회 내부의 양극화 완화를 꼽았다. 이어 "통일문제도, 국내개혁도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아야 하며 지지율 49대 51의 정부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걸로 본다"고 지적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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