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휴대폰 재고 발생 및 물량 부족을 막기 위해 KT와 손잡고 휴대폰 공급 효율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KT와 함께 국내 휴대폰 공급 효율화를 위한 '협력 공급기획예측(CPFR)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CPFR은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업자가 물량 수요를 예측하는 것으로 양사는 앞으로 판매, 재고, 생산 계획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된다. 제조사가 적기에 필요한 물량을 공급하고 재고를 최소화할 수 있어 제조사와 이통사 모두 윈윈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소비자도 원하는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분야에서 국내 대형 유통업체와 CPFR을 가동한 적은 있지만 국내 이통사와 CPFR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 관계자는 "지난 6개월간 양사가 매주 1회 정기적인 CPFR 미팅을 시행한 결과 시장 예측과 재고 관리 능력 개선으로 재고를 크게 감축했고 적기 판매를 통해 기대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이를 향후 양사 전산연동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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