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론칭 2개월만에 억대 패션매장 탄생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패션업체들이 최근 눈독을 들이고 있는 3050 여성복 시장에서 신원의 신규 여성복 브랜드 이사베이의 성장세가 무섭다. 론칭 2개월 만에 억대 매장을 탄생시키고 70개 매장을 오픈하며 최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원의 신규 여성복 이사베이가 억대 매장을 배출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사베이는 론칭 2개월만인 지난 10월 반포점에서 월 매출 1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70개까지 매장을 확장한 이사베이는 내년 말까지 80개 매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내년 매출목표는 600억원으로 잡았다.

제일모직이 4050 '루비족' 시장을 타깃으로 한 데레쿠니로 2015년까지 40개 매장을 열고 6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과 비교할 때 이사베이의 빠른 시장 점유는 업계가 주목할 만하다. 이사베이는 톱스타 김태희를 모델로 삼고, 베스띠벨리·씨 등 가두점 위주의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살려 최근 제일모직, LG패션 등 패션 대기업들이 넘보고 있는 3050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신원 관계자는 "회사가 워낙 점주들과의 신뢰가 돈독할 뿐 아니라, 물량 운영 등의 방식이 가두점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상 이사베이 사업부장은 "브랜드가 오픈 한지 2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은 매장에서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지속적인 볼륨화 정책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사베이는 발열 섬유를 사용한 히트(Heat)시리즈와 기능성 폴라폴리스, 퍼(FUR)제품 판매의 호조로 매출 신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캐주얼 팬츠는 구매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 시즌에도 코트를 비롯한 중의류 제품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어필하며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 기존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둔 비즈포티 캐주얼(Bizporty Casual)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내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사베이는 가두점 유통망을 중심으로 3년 내 매장 250개, 매출액 1200억원을 목표로 운영될 계획이며, 내년에는 중국 시장 진출과 온라인 판매까지 유통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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