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SK텔레콤이 사흘 연속 약세다. 하이닉스 인수의 부정적 측면은 이미 SK텔레콤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에도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6일 오전 9시10분 현재 SK텔레콤은 전날 보다 2000원(1.36%) 내린 14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쭉 약세를 보이면서 주간 기준 3% 하락했다.

이날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며 "2012~2013년 이익 전망치로 계산한 SK텔레콤의 지분법 이익은 각각 1951억원, 3284억원으로 하이닉스 인수에 따른 이자비용 1427억원을 웃돈다"고 말했다.

정부 규제가 많고 성장 역시 정체되어 있는 통신사업에서 벗어나 성장성이 높은 수출 산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경기에 민감한 하이닉스의 특성상 SK텔레콤의 이익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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