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PB)상품인 ‘스마트 에코 티슈’가 세계 PB브랜드와 경쟁을 뚫고 '친환경상'을 수상했다.

17일 롯데마트는 자체브랜드상품협회(PLMA·Private Label Manufactures Association)가 주최해 지난 14일 열린 PL 바이어 디자인 어워드(PL Buyer Design Excellence Award)에서 롯데마트 PB 상품인 ‘스마트 에코 티슈’로 친환경(Eco-friendly)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PLMA는 30년 역사를 가진 PB상품 제조업체 협회로 매년 5월과 11월 2회에 걸쳐 전세계 35개국, 2000여개 PB 제조사가 참여하는 세계 PB 상품 박람회를 개최한다. PL 바이어 디자인 어워드는 박람회 주요 행사중 하나로 식품, 비식품 등 총 14개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이고 혁신적인 PB상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지난 14일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한 이번 디자인 어워드에는 롯데마트를 비롯해 세계적 유통업체인 샘스 클럽(Sam’s Club), 세이프웨이(Safeway), 소베이(Sobey) 등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고, 롯데마트는 ‘스마트 에코 티슈’로 친환경 부문에서 혁신적인 PB 상품으로 인정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해당 상품은 미용 티슈로 상품 패키지 인쇄 시 생분해도가 높은 콩기름 잉크를 사용했고, 패키지 디자인도 멸종 위기 동물인 북극곰, 여우, 펭귄 이미지를 삽입해 환경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친환경적 내용을 강조한 상품이다.

또 인쇄 도수를 낮춰 잉크 사용을 최소화 했으며, 일반적으로 미용티슈(215X200cm)가 일부분만 사용되고 버려지는 면적이 많은 것을 고려해, 기존 티슈보다 5cm 정도 크기를 축소해 펄프 사용량을 절감해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양을 줄임으로써 환경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롯데마트 PB 상품의 친환경 디자인 대상 수상은 아시아 유통업체로는 최초로 국내 유통업체 PB 상품의 디자인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김영균 롯데마트 PB 개발부문장은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하는 요인 중 디자인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PB 상품도 디자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에는 품질, 가격과 함께 디자인 측면에서도 상품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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