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에티오피아 지식재산 핵심실무진이 우리나라 특허행정을 배우기 위해 총출동한다.

특허청은 20일 에티오피아 특허청의 과장급 핵심인사 15명으로 이뤄진 에티오피아방문단이 우리나라 특허행정을 배우기 위해 22일부터 약 2주간 방한한다고 발표했다.

에티오피아특허청 방문단은 특허, 상표분야에서부터 인사, 법무, 정보화분야에 이르기까지 지식재산행정의 주요 분야가 어우러진 대규모 파견단이다.

에티오피아방문단 방한은 지난 7월 이명박 대통령이 에티오피아 방문 때 에티오피아 국민의 역량개발을 위해 적극 돕겠다고 밝혀 이뤄졌다는 게 특허청 설명이다.

지난 9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총회에서 에티오피아특허청장이 “한국특허청의 모든 것을 배우고 싶다”고 강력히 요청함에 따라 외교부, KOICA(한국국제협력단) 등과의 협의 끝에 오는 것이다.

이번 연수에서 에티오피아방문단은 우리나라 특허청의 세계최고 수준의 심사, 심판과 특허행정시스템을 체험하고 배운다. 특허정보 활용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교육을 받는다.

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식재산’을 주제로 하는 한-WIPO워크숍에도 참여, ‘적정기술’ 과 ‘브랜드’ 등 지역개발에 지식재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배운다.

이수원 특허청장은 “우리의 발전경험을 바탕으로 에티오피아 특허행정이 발전할 수 있게 성심껏 도울 것”이라며 “에티오피아를 기점으로 해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들에도 지원을 확대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란?
지역사회의 환경?문화?사회?경제적 면을 고려해 고안된 기술로 구현 및 유지가 쉽고 비용이 적게 들어 개발도상국의 낙후지역에 알맞은 단순한 기술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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