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북한이 모든 불법적인 핵 활동을 중단하고 재개하지 않는다고 약속해야 6자회담을 위한 최소한의 신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 아요디아 호텔에서 열린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하루빨리 핵 포기 결단을 내리도록 한중일 3국의 긴밀한 협의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언급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현재 이뤄지고 있는 남북ㆍ북미 대화가 6자회담과 동시 추진될 경우 도움이 될 것"이라며 "6자회담이 조기에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데 대한 '답변'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북한의 행동에 변화가 없다. 북한의 진정성이 확인돼야 6자회담도 성공할 것"이라며 '선(先) 비핵화ㆍ후(後) 6자회담 재개'에 비중을 뒀다.

북한 핵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데 3국 정상이 의견을 같이했지만, 방법론을 두고서는 '온도차'를 보인 것이다.

한ㆍ중ㆍ일 정상은 또 올해 3국 FTA 산ㆍ관ㆍ학 공동연구가 끝나고 권고안이 나오면 3국 FTA가 조속히 실현되도록 본격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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