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전국이 이번 주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 전망이다. 오늘(21일) 아침 중부내륙 대부분 지역의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가운데, 내일 밤부터 모레 사이에 한 차례 비가 온 뒤 찬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가 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20일 밤과 오늘 새벽 사이에 강원도 영동과 남부지방에서는 올 들어 첫얼음이, 진도에서는 첫서리가 관측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이번 추위는 오늘 낮부터 점차 누그러지겠지만 22~23일 전국에 비가 온 후 23일 오후부터 다시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 추워지겠다"고 덧붙였다.

비가 내린 다음날인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아침기온은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지겠다. 지역별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영하 3도, 강원 영서 영하 4도, 충청도 영하 1~0도, 안동 영하 2도 등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갑자기 찾아온 추위로 감기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21일부터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해 공개하는 '감기기상지수'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감기기상지수'는 날씨에 따라 감기에 걸릴 가능성을 알려주는 생활기상예보로, 일교차, 최저기온, 습도 등 기상조건에 따른 감기발생 가능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 9개 도시(서울, 강릉, 청주, 대전, 대구, 전주, 광주, 부산, 제주)를 대상으로 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 등 4단계로 구분해 유의사항 등을 제공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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