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중 상승 전환하는 등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1800선을 무너뜨리며 출발한 코스피는 주요 투자주체들의 짙은 관망 속에 낙폭을 줄이며 상승전환했으나, 여전히 1820선을 전후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간밤 유럽 및 미국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2.11%, S&P500은 1.86%, 나스닥은 1.92% 내렸다. 영국(-2.62%), 프랑스(-3.40%), 독일(-3.34%) 증시도 2~3% 빠졌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프랑스까지 번진 가운데 미국 정치권이 재정긴축 논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22일 오전 9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04%) 오른 1820.75를 기록 중이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뚜렷한 방향성을 띠지 않고 있다. 현재 개인과 기관이 '사자' 우위를 나타내고 있으나 그 폭은 미미한 상태다. 각각 186억원, 58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8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1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보합권 등락 중이다. 철강금속(-1.46%)을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등이 내리고 있고 의료정밀(1.43%), 화학,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등이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소폭씩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11%), 현대차(0.92%), 현대모비스(0.81%), 기아차(0.84%), LG화학(0.78%), 신한지주(0.26%), 한국전력(0.21%), SK이노베이션(0.30%), KB금융(0.94%) 등은 오르고 있으나 포스코(-1.48%), 현대중공업(-1.32%), 삼성생명(-1.21%), 하이닉스(-0.22%) 등은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05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38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72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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