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해외여행수요 증가로 10월 국제선 여객 실적이 역대 10월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달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 증가한 383만명을 기록했다. 개천절, 중국 국경절 연휴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때문이다.

국내선 여객도 지난해 같은 기간 192만명에 비해 5.5% 늘어난 203만명을 운송했다. 반면 항공화물은 30만6000톤으로 3.5% 줄었다.

국제선 여객은 국내외 연휴 및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 등으로 일본 및 미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유럽 및 대양주 노선이 각각 16.0%, 9.8%, 24.8%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의 경우 국적사가 66.8%를 차지했다. 저가항공사 여객 분담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두 배 증가한 4.7%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개천절 등 국내외 연휴를 이용한 제주여행수요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했다.

저가항공사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86만명으로 1년전과 비교해 1.3배 상승했다. 여객 분담률도 7.0%포인트 오른 42.2%를 기록했다.

항공교통량은 총 4만5146대로 전년대비 5.7% 증가했으며 영공통과는 총 3195대로 0.7% 감소했다. IT 주요 수출국인 유럽과 미국의 경기부진 등으로 국제화물 수요 감소세가 확대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11월 들어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4분기에도 여객수요는 증가할 것"이며 "항공화물은 연말 특수효과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