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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30)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아스널의 박주영(26)도 생애 두 번째 UEFA 무대를 기다린다.

맨유는 23일 오전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 경기장에서 벤피카(포르투갈)를 맞아 2011-2012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맨유는 현재 2승2무(승점8점)로 C조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벤피카와 승점이 같고 골득실에서 한 골 앞서(+4 +3)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바젤(스위스)과는 원정경기라는 부담이 있다.

박지성은 최근 정규리그 3경기에 연속으로 선발 출전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팀의 무실점 행진에 기여했다. 지난 3일 오텔룰 갈라티(루마니아)와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도 후반 교체 투입되며 꾸준히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9월 열린 벤피카와의 원정 1차전에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1-1 무승부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선두를 굳게 지킨다는 각오다. 박지성이 리그에서의 연승 분위기를 이어 퍼거슨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주영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한편 아스널은 24일 오전 4시45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F조 5차전을 치른다.

아스널은 현재 2승2무(승점8점)로 F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마르세유(프랑스)에 승점 1점차로 쫓기고 있다. 아스널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3위(승점4점)를 달리는 도르트문트도 이번 경기가 16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분수령인 만큼 총력전이 예상된다.

박주영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 조별리그 4차전에서 UEFA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기대가 컸던 꿈의 무대였지만 이렇다 할 활약 없이 62분 만에 교체됐다. 최근 노리치시티와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8월 잉글랜드 무대 진출 후 아직까지 정규리그 데뷔전도 치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

박주영이 출전 가능성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깨고 두 번째로 UEFA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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