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직후 한나라당은 "여야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처리 못한데 대해 머리숙여 죄송하다. 그러나 야당의 당리당략 때문에 한미FTA가 한걸음도 내딛지 못해 벌어진 부득이한 선택이었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기현 대변인은 22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미FTA는 국가경제와 국민의 민생을 위하여 반드시 통과 되어야 할 안건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민주당과의 합의를 위해서 최선을 다 했으나 민주당은 당리당략적 입장 때문에 끝내 타협을 거부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매년 15조원이 기회비용으로 나가는데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이 손놓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 국회 본회의장에서 유래가 없는 폭력사태 벌어진데 유감"이라며 "김선동 (민노당)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170명 국회의원과 부의장에게 최루탄 테러를 했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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