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ㆍ기아차가 미국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28일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인 트루카닷컴이 최근 발표한 브랜드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A+ 등급을 획득하며 지프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트루카닷컴은 매달 가격변동, 판매증가율, 고객충성도, 시장점유율, 재고기간 등 8개 항목에 대해 종합 평가를 실시해 브랜드 및 업체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업체별로도 현대차는 A+ 등급을 획득하며 A 등급에 그친 혼다와 스바루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트루카닷컴이 올해 3월 발표한 업체별 순위에서 A 등급으로 2위에 올라 처음으로 3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9월까지는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미국에서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에도 불구하고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적은 가격변동 폭과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잔존가치 및 고객 충성도가 높아진 게 좋은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시장 판매대수는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95만411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9.0%를 달성, GM, 포드, 도요타, 크라이슬러, 혼다에 이어 6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LA 오토쇼를 통해 미국 시장에 첫 공개한 신형 그랜저를 내년 초부터 본격 판매, 미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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