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1830선을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유로존 해법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도 모처럼 활짝 웃었다. 독일, 프랑스 등 유로존 국가들이 재정통합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소식에 미국 소비 기대감이 겹치며 다우지수는 2.59%, S&P500은 2.92%, 나스닥은 3.52% 올랐다. 독일(4.51%), 프랑스(5.30%), 영국(2.87%) 등 유럽 주요증시도 일제히 급등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으나 이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

코스피 역시 전날의 기대감이 이어지며 1828.30으로 갭상승 출발한 후 1830선을 전후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4.52포인트(0.80%) 오른 1829.8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소폭 '사자' 우위다. 현재 17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 역시 장 초반 기금(116억원)이 앞장서며 215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개인은 160억원 '팔자' 우위. 프로그램으로는 392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업종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전날 3% 이상 급등했던 전기전자(1.01%)가 연말소비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고 화학(1.60%), 운송장비(1.10%)를 비롯해 기계, 의료정밀, 건설업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내리는 업종은 전기가스업(-1.85%), 통신업(-0.74%), 은행(-0.28%)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장 초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LG화학이 4.18% 급등하고 있는것을 비롯해 삼성전자(1.02%),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포스코,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도 소폭 오름세. 한국전력(-2.50%), 하이닉스(-0.86%), SK텔레콤(-1.28%)는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560종목이 오르고 있다. 내리는 종목은 147개 뿐이다. 79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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