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3학년도에는 K-POP학과(동아방송예술대학), 음료문화학과(마산대학), 이가자헤어비스과(부산여자대학)등 케이팝, 와인, 커피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색학과가 신설돼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동아방송예술대학은 2013학년도부터 K-POP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재능 있는 인재를 키워 대중음악계로 내보낸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와인과 커피뿐만 아니라 전통주의 전문가를 키워내는 음료문화학과도 신설된다. 마산대학에서는 와인전문가인 소믈리에와 커피전문가인 바리스타를 키우는 전문교육과정 이외에 전통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감주사 양성 과정도 준비하고 있다.

이장환 마산대학 교수는 "막걸리 등 전통주에 대한 교육과정도 특화시켰다"면서 "소믈리에처럼 전통주 전문가인 감주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취업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전문대학의 특성상, 기업과 채용 약정을 맺은 신설학과도 눈에 띈다. 부산여자대학의 이가자헤어비스과는 졸업과 동시에 이가자헤어비스의 헤어디자이너급으로 입사할 수 있어 학생들의 취업 걱정을 덜게 됐다.

이가자헤어비스의 현직 디자이너가 특임교수로 파견돼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고, 해외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해외지점에 취업할 수 있도록 별도의 특별반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재능대학 총장)는 이런 이색학과를 포함해 모두 141개교에서 총 25만8297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내용을 담은 '2013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29일 발표했다.

2013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 중 78.6%인 20만2917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고, 수시모집에서 면접ㆍ실기 등 비교과를 활용한 선발 전형을 늘릴 계획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2012학년도 20개교(1795명)에서 2013학년도에는 23개교(2098명)로 늘었다. 학과별 특성에 따라 학생의 능력을 충분히 평가하도록 면접, 실기 등 비교과를 활용한 선발 전형이 확대된다. 모집 시기도 수시모집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 8월16일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및 전형은 내년 9월6일~12월3일이며 합격자 발표는 12월8일, 미등록 충원합격자 등록은 12월20일까지다. 정시모집 기간은 2013년 3월4일까지 이틀 연장됐다. 다만 2013년 3월 1~4일 기간 동안에는 타 대학(일반ㆍ전문대)에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만 등록할 수 있다. 정시모집 전형은 군별 모집 없이 내년 12월21일부터 2013년 3월4일까지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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