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미국 ABC뉴스]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애플의 아이폰4가 호주에서 비행 도중 폭발했다고 미국 ABC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항공사 리저널 익스프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5일 비행 중이던 항공기에서 한 승객의 아이폰4가 붉게 달아오르고 많은 양의 짙은 연기를 내뿜었다"고 밝혔다.

호주 리스모어에서 시드니로 향하던 이 비행기는 사고가 발생하던 당시 착륙 중이었다고 이 회사는 전했다.

사고 직후, 승무원들은 안전규정에 따라 바로 조치를 취했으며 폭발한 아이폰4을 호주교통안전국에 전달했다.

애플 측은 사고 원인에 대해선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ABC뉴스는 "애플의 제품이 폭발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지만 이러한 사례가 없지는 않다"면서 "대부분 리튬 이온 전지 과열과 관련이 돼 있었다"고 전했다.

영국과 네덜란드, 프랑스, 스웨덴에서도 지난 2009년에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가 폭발하거나 비행도중 불이 붙은 사례가 여러 건 보고돼 유럽연합(EU)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애플은 또 최근 2005년 9월과 2006년 12월 사이 판매된 1세대 아이팟 나노 MP3 플레이어에서 배터리 과열문제가 발견됐고, 이는 안전상의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며 리콜 조치한 바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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