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30일 "여당의 보육, 일자리, 등록금 정책에서 진일보한 자세를 보여줬다"며 "그러나 생색내기에 그쳐선 안된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0∼5세 무상보육 실시를 준비 중이고, 며칠전에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 계획이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이 무상의료, 무상보육, 반값등록금 ‘보편적 복지3+1’를 내놨을때 포퓰리즘이라고 반대하던 한나라당이 따라하고 있다"며 "시대흐름을 한나라당도 무작정 거스를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그러나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며 "공공부분 비정규직 차별 없애고 무기계약직으로 호도할게 아니라 상시 지속적 업무는 반드시 정규직화 해야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반값등록금 무상의료도 하루빨리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14건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에 서명한 데 대해선 "99% 국민의 저항과 심판을 불러올 것"이라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해서 반드시 잘못된 한미FTA를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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