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30일 "야권통합에 이의가 있다면 결국 표결로 가야하는 게 아니냐"고 밝혔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어떠한 경우에도 전당대회는 합의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표결로 가면 통합이 어려워진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그렇게 볼 볼일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과거에는 구성원들의 합의가 있어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면서 "이번에는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의 있습니다'하고 나와서 문제를 제기한다고 하면 결국 표결로 갈 수밖에 없는 없다"고 덧붙였다.

통합지도부의 선출방식에 대해선 "서울시장처럼 공직선거자를 선출할 시는 당권과 국민여론 같이 생각해야 하지만서도 지도부는 오직 당원만이 선출 권한을 가진다"고 답했다. 이는 혁신과 통합 측이 제안한 국민경선 방식의 지도부 선출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전대의 여론조사 반영에 대해 "여론조사는 당원속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작년 10월 3일 손학규 대표가 당선될 때도 당원 여론조사 30%가 가미됐고 70%는 1만2000 명의 대의원으로 대체를 했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 도전 계획에 대해 묻자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해보려고 생각한다"고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안철수 원장의 통합 참여에 대해서는 "함께하면 굉장히 좋겠죠"며 "통합 정당 참여 권유 문제는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철수 신당 창당되면, 안철수 신당과도 통합해야 하는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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