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10·26 재보선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가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 비서인 공모(27)씨 등 4명을 선거관리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이숙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사실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공씨 등은 지난 10월 26일 새벽 좀비 컴퓨터 200여 대를 동원해 접속량을 폭주시키는 이른바 디도스 공격으로 선관위 홈페이지를 약 2시간 동안 마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정식으로 디도스 공격을 가하기 전인 26일 오전 1시정도에도 시험삼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잠시 마비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조만간 당내 회의를 통해 이번 파문에 대한 대책을 공식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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