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금융당국이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판매 독려에 나선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번 주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활성화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은 일반 자동차보험과 동일한 혜택을 부여하면서도 보험료를 17% 정도 저렴하게 설계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저소득계층으로 생계 목적의 중고 소형차 1대를 소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지난 10월 상품 출시 이후 가입자가 1000여명 수준에 그치는 등 극심한 판매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계에서 마진이 적은 서민우대 상품 판매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업체별 판매 계획을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을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 원하는 가입 기준 완화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아직 상품 판매 초기 단계인 만큼 실적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가입 기준은 만 35세 이상이면서 가계소득 4000만원 이하, 만 20세 미만의 부양 자녀, 비사업용 중고소형차 1대(10년 이상 지난 1600㏄ 이하의 일반 승용 또는 1t 이하 화물차량) 소유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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