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올해 새로 입사한 취업자 10명 중 6명은 정규직이고, 나머지는 비정규직 또는 정규직 전환 조건 인턴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취업포털 사람인은 올해 신입 취업자 534명에게 '채용 형태'를 조사한 결과, 63.7%가 ‘정규직’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비정규직'이 18.7%로 뒤를 이었고, ‘정규직 전환 가능한 인턴직’이 17.6%로 세 번째였다.

성별에 따라 답변이 다소 달랐다. 남성은 69.3%가 ‘정규직’, ‘비정규직’은 16.5%, ‘정규직 전환 가능한 인턴직’은 14.3%였다. 반면 여성은 ‘정규직’이 55.2%, ‘정규직 전환 가능한 인턴직’은 22.6%, ‘비정규직’은 22.2%로, 남성보다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성공한 기업의 종류는 ‘중소기업’이 5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17%), ‘대기업’(14%), ‘공기업’(10.1%), ‘외국계 기업’(3.6%) 순이었다.

초임 연봉은 평균 2343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평균 3131만원)이 중소기업(2102만원)보다 1029만원 더 많았다.

취업에 소요된 기간은 평균 8개월로 나타났다. ‘3개월 미만’(32.6%), ‘3~6개월 미만’(19.9%), ‘졸업 전 취업’(16.7%), ‘6~9개월 미만’(15.4%), ‘9~12개월 미만’(5.2%) 등의 순이었다.

입사지원은 평균 24번 했으며, 서류 합격은 평균 7번, 면접은 6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는 16.9%가 ‘하향 지원’을 선택했고, ‘뚜렷한 취업 목표’(14.4%)가 뒤를 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정규직 취업문을 통과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높은 연봉, 대기업 등의 취업조건만을 내세우기보다는 자신의 역량과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취업목표와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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