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박희상 드림식스 감독이 선수들의 안일함을 질타했다.

드림식스는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

올 시즌 개막전서 현대캐피탈을 물리치며 상승세를 탄 드림식스는 1라운드 중반 단독 선두까지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특유의 끈질긴 모습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2라운드서 2승 4패의 초라한 성적을 받아든 드림식스는 중간 순위 5위로 내려앉으며 하위권을 맴돌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서브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뒤늦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오웬스가 위력을 보이며 분전했지만 고비 때마다 나온 범실과 현대캐피탈의 블로킹 벽을 뚫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박희상 감독은 경기 후 "정말 잘 안되고 답답하다"며 "정신이 무너지면 몸이 회복하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2라운드가 끝난 상황에서 팀을 전체적으로 되돌아봐야 한다"며 "외국인 선수도 검토를 통해 계속 끌고 갈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안일함이 가장 큰 문제다. 쉽게 이길 경기도 내주고 본분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이것이 2라운드를 초라하게 마친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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