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급 HSA800강’
서강대 인공광합성센터 기둥에 첫 적용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공동 개발한 세최 최고 인장강도 800메가파스칼(㎫)급 ‘월드베스트 초고강도 강재’ 상용화 준비를 마무리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800㎫급 초고강도 강재는 지난 2009년도 첨단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저탄소 고성능 재료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는 KS규격이 지난 10월 26일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제정 고시됐다. 새롭게 제정 고시된 규격명은 ‘KS D 5994 건축구조용 고성능 열간 압연강재’이며 영문명은 ‘HSA800’이다.

HSA800강은 기존 건축 구조용으로 사용되던 SM570TMC강보다 최소 인장강도가 40% 정도 증가됐으며, 용접성과 내진성능이 우수하다.

포스코는 기존 강재 대비 경제성을 평가하기 위해 SM570TMC강이 사용되던 철골 트러스와 아웃리거(크레인 안전장치의 일종)의 소재를 HSA800강으로 대체 설계한 결과 강재물량이 30% 절감됐으며 현장에서 조립·설치할 때 자재를 이동하는 부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부재의 형상도 단순화돼 제작 효율이 높아지는 등 기대효과가 커 강구조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HSA800강은 현재 공사 중인 서강대 인공광합성센터 기둥에 적용될 예정이며, 초고층 건축물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대안설계가 검토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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