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시가 서민층 전세대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전세금 장기 무이자 지원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1억5000만원 이하 전세 주택을 대상으로 보증금의 30%(최고 4500만원)를 직접 세입자에게 최장 6년간 무이자로 지원하기로 하고 내년에 1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또 보증금이 연 5% 넘게 인상되면 초과분의 일정 부분을 무이자로 융자해 줄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를 포함해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 50% 이하에 해당하는 가정이다. 연령과 청약저축 납입 횟수 등 7~8가지 조건을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당초 내년에 135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의회 측이 환수 방안을 더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함에 따라 시범 가구를 10채로 줄였다.따라서 510억원으로 편성됐던 예산도 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350억원으로 삭감됐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주택 소유주가 세입자에게 최장 6년까지 거주를 보장해주고 재계약시 전세금을 5% 미만으로 올리면 집수리 비용 1000만원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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