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자동차, 반도체, 휴대폰 등 19개 업종대표자들이 9일 서울 반포동 J.W매리어트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향후 세계경제의 위축과 수출,투자 여건의 악화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정부와 업계는 "한·미 FTA가 일본 등 수출 경쟁국들에 앞서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시장을 선점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는데 공감하고, 한·미 FTA에 따른 관세 인하, 협력기회 확대 등을 수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해나가기로 했다"고 지경부가 전했다.

홍 장관은 "대한민국의 무역 1조불 달성은 세계 무역사상 유례없는 엄청난 사건"으로 무역 1조불 달성을 이끈 우리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내년 세계경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리경제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우리기업들이 한·미, 한·EU FTA를 적극 활용해 수출시장을 넓혀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업계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녹색기술, 첨단융합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업계는 내년도 글로벌 경제가 어려울수록 공격적인 투자와 경영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투자확대 및 고용창출을 위해 연구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규제완화 등 제반여건을 개선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전력수요 급증으로 동절기 전력수급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산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고 업계는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위해 동절기 피크 타임 10% 절전, 내복입기 운동 등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날 업계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박상진 삼성SDI 대표,서정선 마크로젠 대표, 구자균 LS산전 대표,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 백우석 OCI 사장, 권영수 자동차공업협회 회장, 박종웅 석유협회 회장 등이 관련단체와 업계를 대표해 참석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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