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당 지도부와 협의 없이 한나라당과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던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9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리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 총회를 열어 전날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한 데 대해 격론을 벌였다

20명의 의원들이 의총에서 발언했고, 여야 원내대표 합의안을 두고 찬반이 팽팽했다고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책임론도 제기됐다. 특히 정동영 최고위원을 비롯한 김진애 의원 등은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손학규 대표는 의원들 의견을 취합한 뒤, 12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김 원내대표 거취와 임시 국회 등원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홍영표 원내대변인은 "임시국회 합의에 대해 찬성, 반대 하는 의원들 모두 한미 FTA 날치기 처리는 한나라당의 책임이라는 것을 재확인 하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