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3분기 고성장에 이어 4분기에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나은채 연구원은 "해외 사업부가 '갭', '바나나 리퍼블릭' 등 SPA브랜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15% 성장하고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는 10%대 안정적인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며 "국내 사업부는 이마트 패션 브랜드인 DAIZ 매출 기여와 이마트내 신규 브랜드 '진홀릭' 인수가 고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캐시카우인 백화점 여성복이 저조한 업황으로 인해 수익성이 둔화고 있고 외형확대의 주요인인 이마트 사업 영업이익률이 5% 내외로 저조하거나 신규 브랜드의 소폭 적자 시현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이마트 사업과 톰보이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 연구원은 " 프리미엄 소비 확대와 신규 브랜드 출시, SPA 브랜드 수요 확대로 2012년에도 해외 사업부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외형 성장은 2012년부터 백화점에서 전개하는 톰보이와 이마트를 통해 전개되는 DAIZ, Design United, J.Holic 그리고 이마트내 생활용품 사업인 '자연주의'"라고 분석했다.

공격적인 외형 확대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나 연구원은 "향후 과제는 신규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이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 확대 가능성 및 수익성"이라며 "이마트 내에서 영역확대와 '자연주의'사업이 내년 가시화돼 추세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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