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김성근이다=지난 8월 SK 와이번스를 떠난 김성근 전 감독이 입을 열었다. 감독일 때 할 수 없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서다. 야구로 인생을 배웠다고 말하는 그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궁금해진다. 김 전 감독은 이 책에서 '아버지의 눈물 한 방울에는 비정함이 있다' '언제나 위기에서 시작했다' '언제든 다시 질 수 있다' '나와의 약속이 필요했다' '버림으로 지키는 것이다' '야구하기 싫은 날' 등을 주제로 못다 한 얘기를 풀어낸다. 다산라이프. 김성근 지음. 1만2000원.

◆창의력은 밥이다=삼시 세끼 밥을 먹듯 창의력을 키워라. 일본 도쿄 아지아대학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협성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강조하는 말이다. 그는 프롤로그에서부터 흥미진진한 질문을 던진다. 1000 VS 0. 무엇을 뜻하는 숫자일까. 앞의 숫자는 한반도가 받은 외세 침략 횟수고, 뒤의 숫자는 반대로 외국을 침략한 수다. 반도에 갇힌 사고로는 미래를 밝힐 수 없다고 말하는 저자가 일러주는 발상 전환법. 넥서스BIZ. 김광희 지음. 1만5000원.

◆불안한 몸과 마음을 위한 심리상자=심장 전문의와 심리 치료사가 함께 쓴 '마음 탐구 보고서'다. 이들은 '심장'을 화두로 꺼내든다. 심장은 1분당 6ℓ에 달하는 피를 펌프질하면서 산소와 호르몬 등을 운반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심장의 사명은 뇌를 살아있게 하는 것이다.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이곳에서 바로 사람의 정신이 형성된다. 저자들이 심장, 즉 마음에 대한 책을 내게 된 이유다. 강박증과 결핍, 중독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갈매나무. 발렌틴 푸스터 외 지음. 유혜경 옮김. 1만3000원.

◆하드골-어려운 목표가 성장을 이끈다='나는 당신이 정말 중요한 무언가를 성취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 저자는 책의 첫 문장만으로 독자들을 확 끌어당긴다. '리더십 아이큐(Leadership IQ)'의 설립자인 그는 어떤 목표를 세워야 할지, 그 목표를 어떻게 달성해야 할지에 대한 세세한 조언을 내놓는다. '목표 시간을 반으로 잘라 계획을 세워라' '목표를 세웠다면 친구에게 전화부터 걸어라' 등과 같은 그의 말이 흥미롭다. 서돌. 마크 머피 지음. 강정임 옮김. 1만4000원.

성정은 기자 je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