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삼성전자가 3분기 전세계 모니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5.5%(수량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6년 3분기 이후 21분기 연속 세계 1위다.

12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동안 전 분기 대비 10%이상 성장한 642만대를 판매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인 LED 모니터가 349만대 팔려나가 전체 시장에서 25.5% 점유율을 올렸다.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LED 모니터 4대중 1대는 삼성 제품이라는 얘기다. 전세계 모니터 시장은 2분기 대비 5% 성장에 그쳤으나, LED모니터는 26% 늘어났고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2배 이상 성장해 LCD에서 LED로 빠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삼성전자 역시 LED 모니터가 전체 모니터 판매 물량의 절반 이상"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 라인업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4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에서도 3분기 총 100만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둬 27.5%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풀 HD 3D 모니터, 각종 주변 기기 및 랜선을 PC 대신 모니터에 연결할 수 있는 센트럴 스테이션 모니터. PLS(Plane to Line Switching) 패널을 적용한 전문가용 광시야각 모니터 등 고성능 모니터를 잇따라 출시하며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IT전문매체 씨넷은 "삼성전자 모니터는 매년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소비자들에게 큰 기대를 하게 만드는 제품"이라며 "독특한 성능과 기능들로 모니터의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디스플레이마케팅팀 김정환 전무는 "혁신과 참신한 디자인 등으로 세계 모니터 시장 1위를 꾸준히 유지중"이라며 "프리미엄급 제품에서도 '모니터는 삼성전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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