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66만㎡ 이상 대규모 택지에 대해 해당지역 및 경기도 거주자에게 주택건설 물량의 최대 30%를 우선 공급토록 한 지난 2월 주택공급규칙 개정이후 경기도민들의 내집 마련 기회가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13일 주택공급규칙 개정 전과 후를 비교한 결과 도민들의 청약기회는 2회에서 3회로, 당첨확률은 65％에서 75％로 10％ 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청약기회가 늘고 당첨확률이 확대되면서 경기도민들의 청약률도 최대 30%가량 증가했다.
　
신도시별로는 판교신도시의 도민 청약률은 49%에서 75%로 26%포인트 증가했다. 이처럼 도민들의 청약률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서울시민들의 이 지역에 대한 청약률은 50%에서 25%로 떨어졌다.
　
광교신도시 역시 83%에서 90%로 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서울 거주자들의 청약률은 17%에서 10%로 7%포인트 줄었다.
　
위례신도시도 도내 주민들의 청약률이 65%에서 75%로 10%포인트 늘었다.
　
또 경기도민들의 서울지역 주택 청약률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보금자리의 경우 규칙 개정 전에는 경기도민들의 청약률이 0%였으나 개정 후에는 17%로 확대됐다. 이에 반해 서울주민들의 청약률은 100%에서 81%로 1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2월23일 개정ㆍ시행된 주택공급규칙은 도내 66만㎡ 이상 대규모 택지에 대해 해당지역(관할 시ㆍ군) 거주자와 경기도 거주자에게 각각 주택건설 호수의 30％와 20％를 우선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 택지에 대해서도 주택건설 호수의 50％를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거주자에 먼저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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