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5개월, LTE 스마트폰을 출시한 지 77일만인 지난 13일 기준으로 LTE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SKT의 LTE 가입자는 지난 12일에만 약 2만3000명에 달했다. 지난 9월28일 LTE폰 출시 이후에는 LTE폰 판매량이 SKT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약 35%를 차지할 정도로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SKT의 3세대(3G) 서비스(WCDMA) 상용화 당시와 비교할 때 약 2.5배의 속도다. 3G 서비스의 경우 지난 2006년 5월 상용화한 이후 가입자 50만 명을 돌파하기까지 약 1년 2개월이 걸렸다.

SKT 관계자는 "3G보다 5배 빠른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고자 하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LTE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20~30대 쏠림 현상 없이 다양한 계층에서 균형 있게 가입이 이뤄지고 있어 지속적인 4G 서비스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KT의 전체 4G LTE 가입자 중 20대 가입자 비중은 25%, 30대는 29%, 40대는 21%다.

SKT는 내년 1월 28개시, 4월 전국망 구축으로 서비스가 확대되고, 단말기 라인업 확대 및 지속적인 LTE 서비스 제공으로 LTE폰 가입자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동현 SKT 마케팅부문장은 "서비스 시작 당시 목표였던 LTE 50만 가입자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LTE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상위 네트워크 기술 적용을 앞당기고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요금제를 선보여 세계 최고의 LTE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