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HTC가 박태환 헤드폰으로 유명한 '비츠바이닥터드레 유어비츠' 이어폰을 기본 제공해 뛰어난 음향 효과를 지원하는 '센세이션 XL'을 출시한다.

HTC는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센세이션 XL 발표 행사에서 이달 중으로 KT를 통해 이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에 비츠 오디오 튜닝을 탑재하고 HTC가 지난 8월 인수한 프리미엄 헤드폰 업체 '비츠 일렉트로닉스(이하 비츠)'의 이어폰을 기본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최적화된 음향과 뛰어난 사운드 환경을 즐길 수 있어 차원이 다른 모바일 오디오 경험을 느낄 수 있다. 가수의 음성이 또렷하게 전달되고 중저음은 풍부하면서도 부드럽게 들리는 효과를 준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인 이어 방식이며 핸즈프리 기능이 탑재된 일체형 컨트롤 버튼이 있어 간편한 음악감상과 전화통화도 가능하다.

컴퓨터와의 음악 파일 호환성도 더욱 개선됐다. 케이블을 통해 스마트폰을 PC에 연결하면 PC에 저장된 음악 폴더나 아이튠즈와 바로 호환할 수 있어 센세이션 XL에서 간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 기반으로 4.7인치 WVGA(480X800) LCD 디스플레이, HTC만의 음질 향상 기능을 탑재했다. 두께는 9.9mm로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해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은은한 화이트와 매치되는 실버 컬러로 깔끔하고 스타일리시한 외관을 구현했다.

HTC의 독자적인 사용자환경(UX)인 '센스'의 최신 3.5 버전을 지원했다. 미국 클라우드 기반 파일 저장 서비스 업체인 '드롭박스'의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했고 추가적으로 무료 클라우드 공간도 제공한다. 간편한 메시지 백업 기능, 통합 HTC 태스크 기능 등 사용자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탑재했다.

향후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OS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미정이다.

이철환 HTC 한국법인 사장은 "센세이션 XL은 단순한 스펙 경쟁을 떠나 소비자들에게 스타일리시하고 특별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