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6일 현대제철에 대해 내년 1분기 수익성 악화가 예상돼 실적보다는 철강재 가격 반등을 기대해야한다며 목표주가 12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겨울철 비수기와 철스크랩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차 축소로 봉형강 수익성은 내년 1분기 다시 악화될 것"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은 4분기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증가하지만 아직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변 연구원은 "낮은 원가의 원재료 투입과 계절성으로 내년 2분기 실적은 뚜렷한 개선을 보이겠지만 주가는 철강재 가격 반등에 먼저 반응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중 춘절을 전후해 중국 철강재 가격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중국 부동산 억제정책과 전방산업 수요부진으로 가격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4분기 연결영업이익이 334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 그는 "철스크랩 가격 하락과 철근 판매 증가가 이익증가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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