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이 16일 소비자시민모임에서 발표한 액티브 발암물질 검출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박동문 사장은 “액티브 제품으로 고객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깊이 사과 드린다"면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이며, 향후 소비자 피해와 관련된 문제가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액티브 브랜드의 해당 제품에 대해 전량 리콜을 실시하고 있으며 회수된 제품은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현재 구매자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사과와 함께 환불 및 제품교환 등 소비자 요구에 맞춰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FnC코오롱의 홈쇼핑용 아웃도어 브랜드 액티브에서는 기준치의 20배를 초과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코오롱은 문제된 남성용 재킷의 리콜 뿐아니라 홈쇼핑에서 판매된 액티브 남녀 3000세트 전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원하면 반품조치 할 예정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6일 "시중에 판매중인 9개 브랜드, 12개 아웃도어 제품에 대해 안전·품질 기준(KC)을 평가한 결과, 코오롱 액티브 재킷 내피에서 아릴아민이 기준치의 약 20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FnC코오롱이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남성용 액티브 재킷 4종 세트(24만8000원) 중 재킷(5만5000원)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

FnC코오롱 관계자는 "염료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면서 "4종 세트 중 재킷에서만 발암물질이 발견됐으며 샘플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생산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액티브는 홈쇼핑 브랜드이며 이번에 문제가 된 액티브 제품은 남녀 합쳐서 3000세트를 판매했다"면서 "9월~10월까지 롯데와 GS 홈쇼핑에서 총 6회 방송을 했으며 문제가 된 남성용 재킷은 전량 리콜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문제된 남성용 재킷 외에 여성용 제품, 남성용 바지 등 다른 제품들도 소비자들이 요청을 하면 반품을 해 드려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3000세트 전량 회수 의지를 비췄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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