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균 건양대 정형외과 교수가 우수논문상을 들어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이제는 뼈를 직접 부수지 않고도 골 강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

김광균 건양대병원(원장 박창일)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2011년 대한골다공증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의 뼈대다.

김 교수는 ‘종골 으뜸 압박 골소주의 뼈 강도’란 제목으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논문은 임상에서 뒷꿈치 뼈의 골밀도 분석과 아울러 고해상도의 마이크로CT 영상에 따른 해면뼈(뼈 사이 골수가 차 있는 부분)의 구조분석으로 뼈 강도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학회에선 골다공증 진단 및 골절 위험도를 예측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쓸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는 뼈에 직접 힘을 줘 골절될 때의 강도를 측정해와 사람을 대상으로한 뼈 강도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뼈를 부수지 않고도 마이크로CT장비를 이용, 측정할 수 있어 새 평가방법으로 쓸 수 있게 됐다.

김광균 교수는 “뼈 강도의 정확한 분석은 골다공증을 진단하고 골절위험도를 예측해 골다공증 치료 및 골절예방에 있어서 뭣보다 중요하므로 연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대한골다공증학회 고관절특별위원, 편집위원, 논문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고 인공관절치환술을 1000례 이상 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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