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9일 사망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긴급 소집한 특별안전보장회의가 끝난 뒤 회견을 통해 "김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번 사태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지무라 장관은 "노다 총리가 이후 북한 동향에 대해 정보수집체제를 강화하고 한국·미국·중국 등 주변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는 한편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후지무라 장관은 일본 정부가 김 위원장의 사망을 공식 확인한 것은 정오에 방송된 북한 조선중앙TV 특별방송이었으며, 김 위원장의 후계 구도에 대해서는 계속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 노다 총리의 중국 방문 계획에는 아직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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