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KB투자증권은 21일 거시경제 불안요인으로 변동성 확대국면이 진행중이라며 중소형주와 성장주 중심의 개별종목 선택전략이 유리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변동성 확대의 원인은 글로벌 경기 저성장 우려와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강봉주 퀀트 애널리스트는 "일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저위기 우려로 외국인 자금의 아시아 증시 이탈이 진행되고 있다"며 "기업 이익 전망치 햐향은 12월 이후 둔화됐지만 글로벌 경기 저성장 우려, 외국인 매도세 지속으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개별 종목 장세에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가치주보다는 성장주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이후 소형주가 중대형주를 아웃퍼폼했다"며 "이는 거시 경제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 대형주의 2012년 이익증가율이 10% 초반으로 과거에 비해 둔화된 점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거시경제 불안이 충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대형주 내 일부 업종의 차별적 강세 및 중소형주 위주의 종목장세가 좀 더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퀀트 분석측면에서 업종간 상대적인 매력도는 에너지, 의료, 자동차, 하드웨어가 필수소비재, 보험, 유통, 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애널리스트는 "앞서 상대적으로 매력이 낮았던 유통, 소재, 산업재 증권은 코스피 대비 초과하락을 기록한 반면 에너지, 은행, 의료, 유틸리티업종은 초과상승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는 에너지, 의료, 자동차, 하드웨어업종의 비중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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