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건물·도로 등 전국 주요 시설물의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식별번호를 부여하는 '공간정보등록번호(UFID)' 사업이 추진된다.

22일 국토해양부는 '공간정보등록번호' 부여 시범사업으로 올해 수도권, 대전 및 춘천시에 위치한 건물 약 49만동에 대한 등록번호를 부여했으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세부관리지침 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은 통계청의 통계지리정보(건물 업체정보 등) 및 국토해양부의 건축물정보(건물면적, 용적률 등) 등 전자지도를 이용한 각 부처의 지리정보시스템마다 한 건물에 각기 다른 식별번호를 부여해 정보 연계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건물에 관한 국가표준 등록번호를 부여하게 되면 기관별 분산된 건물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향후 전국 건물에 대한 등록번호 구축이 완료되면 이미 구축된 국토부 건축물정보시스템의 건물 면적, 용적률, 층수, 용도 및 건폐율 등에 관한 정보와 통계청 통계지리정보의 사업체 수, 사업체 유형 및 대표 사업체명 등에 관한 정보를 행정안전부의 도로명주소와 동시에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내년까지 서울시 잔여지역에 대한 건물 등록번호 부여를 완료하고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서비스 예정인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을 통해 서울 일부지역 건물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한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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