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소폭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3% 넘게 급등한 데다 간밤 미국 증시가 혼조로 마감한 영향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지수와 S&P500은 각각 0.03%, 0.19% 올랐고 나스닥은 0.99% 내렸다. 주택지표가 개선세를 이어갔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만기 장기 대출에 대한 기대 보다는 의구심이 커지면서 지수 상승을 가로 막았다. ECB가 시작한 1% 금리의 3년 만기 장기대출에는 유로존 은행 523곳이 몰리며 4890억유로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당초 시장 예상 보다 많은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은행들의 숨통을 틔워줬지만 시장에서는 이 자금이 유럽 국채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 11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달 보다 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9%)를 웃돌았다.

22일 오후 2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6.24포인트(0.34%) 내린 1842.17에 머물러 있다. 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큰 변동 없이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각각 400억원, 7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과 기타 주체(국가 및 지자체)는 각각 430억원, 70억원 매수 우위다. 선물 시장에서는 기관이 '사자'에 나섰고 외국인과 개인은 '팔자'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420억원 상당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다. 기계(-1%), 전기전자(-0.87%), 의료정밀(-0.92%), 화학(-0.85%), 전기가스(-0.45%), 은행(-1.07%), 증권(-0.84%) 업종은 하락하고 있고 건설(0.76%), 의약품(0.80%), 음식료(0.87%), 비금속광물(0.22%), 보험(0.17%) 업종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나뉘고 있다. 포스코(0.51%)와 신한지주(0.99%), 기아차(0.15%), KT&G(3.40%)가 오르고 있지만 LG화학(-0.94%), 한국전력(-0.57%), SK이노베이션(-1.01%), 하이닉스(-1.87%) 등은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8000원(0.76%) 내린 10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날 보다 0.77포인트(0.15%) 오른 501.41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상승 전환, 전날 보다 10.3원(0.90%) 오른 11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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