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전 원내대표는 이희호 여사가 조문방북할 때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면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3일 박 전 원대대표는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시에 북한 조문 사절단은 이 여사를 방문해 위로했다"며 "이번에도 이와 유사한 경로로 김정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문방북 시 동행여부에 대해서 박 전 원대대표는 "이 여사는 올해 90세로 자제분들이 잘 모시겠지만 북한의 특수성 때문에 저와 임동원 전 장관과 함께 모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6.15남북정상회담 관계자로 초청을 받은 것이 있기 때문에 이 여사도 '동행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여사의 조문방북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문은 조문으로 끝날 것"이라며 상주인 김 부위원장이 이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직접 만나더라도 대남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평가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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