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내년부터 소방공무원 채용 시 필기시험을 치르고 실기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27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모든 응시자가 체력검사와 신체검사를 받아 발생하는 경비와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순서를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실기 후 필기'에서 '필기 후 실기'로 시험방식이 바뀐다.

필기시험 과목 중 소방학개론의 경우 소방관계법규를 제외한 필수 내용 위주로 정리된다. 범위가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실무적 내용으로 수험준비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소방간부후보생 선발시험도 계열구분(인문사회, 자연)이 없어지며 시험과목이 필수 4과목(영어·한국사·헌법·소방학개론) 및 선택 2개 과목으로 변경된다.

아울러 필수과목인 영어는 토익·토플 등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합격 가부만을 결정하던 면접시험은 최종 합격자 결정 시 10% 반영돼 중요도가 커진다. 나머지는 필기 65%, 체력 25%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소방공무원 채용시험과 소방간부 후보생 선발시험 등의 응시연령 기준은 현행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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