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은 내년에 공정한 기업생태계 정착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28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창의와 활력은 공정한 경쟁 속에서 꽃필 수 있다"며 "공생발전이 문화로 정착되고 중소기업의 경영악화와 성장정체를 불러온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제도와 규제를 완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산업계 화두였던 각종 동반성장 대책도 강조했다. 그는 "중기 적합업종제도를 유통·서비스업까지 확대하고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용카드·백화점·은행 등 3대 수수료를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낮춰 적어도 대등한 처우를 보장받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회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글로벌지원센터 준공과 새해 개국하는 중기 전용홈쇼핑 방송 홈앤쇼핑을 통해 중소기업계 전반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범중소기업계가 참여한 중소기업 사회공헌위원회를 사회공헌재단으로 확대해 사회적 책임과 투명경영 이행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회장을 포함한 중소기업계에게 올 한해는 뜻 깊었다. 그는 "적합업종이 선정·납품단가 조정신청권 부여를 비롯해 대규모 유통업과의 공정한 거래를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되는 등 의미있던 한해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발목을 잡는 거래의 불공정·제도의 불합리·시장의 불균형 등 3불 문제와 양극화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과거 위기 때마다 슬기롭게 이겨내고 도약했듯이 중소기업인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새해를 도전의 50년을 넘어 희망의 100년, 더 큰 미래를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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