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30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한시간 동안 경기도 남양주소방서를 방문한다.
　
김 지사는 이날 방문에서 지난 19일 전화응대 등 근무규정을 위반해 각각 가평과 포천소방서로 좌천 전보된 뒤 원직복귀한 남양주소방서 소속 오 모 소방위(53)와 윤 모 소방교(35)를 만난다.
　
경기도 관계자는 "오 소방위와 윤 소방교가 29일자로 남양주소방서로 원직 복귀했다"며 "원인과 결과야 어떻든 간에 이번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소방행정 총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이들을 만나 격려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에 앞서 지난 29일 경기소방재난본부를 방문, 윤순중 경기제2소방재난본부장에게 오 소방위와 윤 소방교를 원직 복귀시키라고 지시했다.
　
한편, 김 지사의 119 전화를 최초로 받은 오 소방위는 29일 경기도청 홈페이지(경기넷) 자유게시판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제대로 된 복무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며 "(저의)경솔한 행동과 실수로 지사님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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