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2010년 SBS 연기대상 수상자인 배우 고현정이 1년 만에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건넸다.

고현정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2011 SBS 연기대상' 대상 시상자로 등장, 2010년 연기대상에서 있었던 해프닝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고현정은 우원길 SBS 사장과 함께 등장, "꼭 1년 만"이라는 우 사장의 말에 "작년에는 죄송했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고현정은 '대물'로 2010 연기대상 수상 후 시청자들을 훈계하는 듯한 소감을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됐던 수상소감은 다음과 같다. 그는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드라마를 만드는 과정은 아름다운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 과정을 모르는 분들은 '이 배우가 어떻다' 면서 시청률 가지고 함부로 말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그는 또 "어디서 연기를 하든 배우가 연기를 할 때에는 진심을 가지고 연기를 한다"며 "그 순간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쿨'하게 인정한 그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역시고현정' '고현정답게 사과했다' '좋은 작품에서 보고 싶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2011 SBS 연기대상은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대왕 역을 맡은 한석규가 받았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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